표지도 정말 예쁘고, 내용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한 권이었다. (캐릭터 설명과 줄거리는... 예약광고에 대략적인 내용이 담겨있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요즘은 모든 게 다 귀찮다.;;)난 글을 읽어보기 전에 후기를 먼저 읽어보는 나쁜 습관이 있는데, 슬프게도 '유고'의 후기에는 엔딩에 대한 정말 결정적인 글이 담겨있었다. 아무런 경고도 없이... QTL
글을 다 읽고난 뒤에 읽는게 '후기'라는 거니까 글을 읽어보기 전에 후기를 먼저 읽어본 나의 잘못이지만, 미리니름을 피하기 위해 '유고'관련글이나 리뷰, 짧은 감상 댓글과 스탠님 관련글들을 그렇게 피해다닌 보람도 없이, '유고'의 결말을 알아버린 상태에서 글을 읽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마지막 순간의 긴장감이 많이 줄어들어 버렸고 그 점이 못내 아쉬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두근거리면서 볼 정도로 글은 만족스러웠다.
'스탠님식 해피엔딩'이라는 말에 예약도 한참을 망설였었고 읽기 전에 마음을 굉장히 졸이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희망적인 결말이었다. 마지막을 읽어본 뒤에는 전작인 '3월의 보름을 조심하라'처럼 돌발적으로 뒷 이야기가 한 권정도 더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지기도 했고, 또 한편으론 이대로의 결말로 끝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길정도로 이 이야기는 결말이 아주 만족스러우면서도 여운이 남는다.
물론, 글의 전개에 있어서는 루이스가 이호에게 마음을 주는 과정이 좀 부족하고 또 갑작스러워 보였지만, 루이스에게 집착하는 이호의 마음에 비해서 루이스에게 이호는 아직까지 연민 이상의 대상은 아닌 것 같아 다소 아쉬웠지만...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마지막 장면이 있으니까 그냥 만족하기로 하자.
그리고, 위로를 받기 위해 충동적으로 이루어진 관계면 어떻고 연민이면 어떤가! 루이스가 옆에 있어 주는 한, 이호는 행복할 것이다.
이 책 한 권으로도 만족하지만, 에필로그가 없었더라도 그 자체로 좋았겠지만.
그래도 뒷 권...! 내주신다면 마냥 좋지요.^^
[사진출처: 친니친니]
1권 초반부의 긴박하고 스릴 넘치는 내용과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전개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책. 하지만 2권 완결이 3권 완결로 수정되면서 내용의 전개 속도와 긴장감이 다소 반감된 느낌이다. 사건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던 1권에 비해 2권은 사건을 중심으로 하긴 하지만 주인공인 티테미스와 리암의 감정 변화에 중점을 두면서 티테미스와 리암의 알콩달콩과 만담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작가님의 말씀대로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이랄까.. 그래도 1권 초반부와 끝부분에 잠깐 나오고 말았던 로이드의 이야기가 2권에서도 역시 풀어지지 못한 점은 좀 아쉽긴 하다.
재밌게 읽었다. 의외로 웃긴 부분도 많고. 6권 완결이라는 권수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술술 읽혀지는 점이 참 즐겁다고 할까... 유우지님 책은 마계색연담을 제외하곤 나와는 잘 맞지 않았었는데 이 책은 예외. 일레이는 그 비인간적인 면모와 크기가 경악할만 했지만 의외로 귀여웠고, 태의는 똑똑한 줄 알았더니... 이놈... 바보였다. 그래도 역시 태의가 제일 마음에 들었지만.^^ 태의의 삼촌 정창인과 형 정재의, UNHRDO의 멤버이자 총기 매니아 모러, 일레이의 형 카일과 비서 제임스 등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도 재밌었다. 하지만 한 사람, 라만은... 재의의 짝이라면 말리고 싶을 정도. 당연히 재의가 아까울 뿐만 아니라 그 치사하고 쪼잔한 성격과 태의에게 했던 무례한 행동들, 맘에 안들어.-ㅅ-^ 그래서 그런지, 일레이가 라만의 세링게 별장을 박살낼 땐 정말 즐겁더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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